차메디텍은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 '히아필리아'의 수출용 라인업 4종이 터키 시장에서 당초 목표의 2배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해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터키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64위 수준이지만,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기준 세계 8위권에 랭크된 지역이다.

특히 터키에서 획득한 CE 인증이 유럽 국가에서도 통용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유럽 지역에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차메디텍은 설명했다.

현재 차메디텍은 영국과 스페인으로 히아필리아를 수출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 지역 진출 국가를 15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더해 다음달에는 러시아에서도 히아필리아 수출용 라인업 4종을 론칭하고, 중동 지역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수출용 '히아필리아 S·M·V·I'는 볼륨증대 효과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기존 제품에 비해 물성과 안전성이 대폭 강화됐다고 차메디텍은 강조했다. 이 회사는 히아필리아가 피부 내에 부드럽게 주입되고 쉽게 모양을 만들며 즉각적으로 볼륨 효과를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아 '어떻게 그녀는 볼륨감 있는 얼굴을 만들었을까(How She Makes V)'라는 메시지를 유럽, 러시아, 중동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적은 힘만으로도 쉽게 주입돼 피부 손상, 멍, 부종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를 최소화시켰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차메디텍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현지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해외영업 전략으로 코트라(KOTRA) 해외지사화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코트라 해외지사화사업은 해외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코트라가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해 수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이미 차메디텍은 중남미 3개국, 유럽 2개국, 아시아 3개국에서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석진 차메디텍 대표는 "유럽인증을 획득한 '히아필리아 S·M·V·I'의 터키 론칭을 시작으로 유럽 및 러시아, 중동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현지 협력업체를 발굴해 꾸준히 입지를 넓힐 계획"이라며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차메디텍 필러 브랜드인 히아필리아의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